

군용 전술장비는 워크웨어가 될 수 있는가?
이 도발적인 질문에 누구보다 명확한 해답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기업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전술·밀리터리 전문 유통기업 ‘넷피엑스(NETPX)’다. 2003년 창립 이후 전술복, 장비, 그리고 다양한 특수 목적 제품군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넷피엑스는 최근 워크웨어 산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국내 패션·기능성 의류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본지는 넷피엑스의 주요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브랜드 철학과 시장 전략,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특수부대의 종합 백화점에서 아웃도어 및 산업현장의 동반자로’
넷피엑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넷피엑스는 군용 전술장비와 아웃도어, 생존장비, 그리고 최근에는 워크웨어까지 취급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입니다. 설립자 김용태 대표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출신으로, 현역 시절 품질 좋은 전술장비의 부재를 체감한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는데 초창기 ‘특수부대를 위한 백화점’을 지향했지만, 현재는 밀리터리는 물론 일반 소비자와 산업 종사자를 아우르는 ‘택티컬 아웃도어’ 분야의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타 유통업체와 차별화되는 넷피엑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별점은 상품들의 ‘실전 기반의 전문성’입니다. 단순 소비재가 아닌, 실제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의 군·경·소방 업계에서 검증된 장비들을 유통한다는 점이 핵심인데요. 또한 해외 300여 개 브랜드와의 직거래 경험과 국내 최상의 카테고리 큐레이션 능력, 그리고 최근 강화된 자체 개발 제품군은 넷피엑스를 단순 유통 채널 이상의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 택티컬 아웃도어와 워크웨어, 이 두 개념은 어떤 관계일까요?
택티컬과 워크웨어는 겉보기에 달라 보이지만, 기능성과 현장 활동 중심의 퍼포먼스라는 면에서 동일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방탄헬멧이 안전모가 되고, 탄띠가 툴벨트의 기능을 하며, 전투화는 안전화로 자연스럽게 전이됩니다. 실제로 넷피엑스에서 취급하는 상품들 중 특수부대에서 애용되는 장갑 브랜드인 ‘메카닉스 웨어’는 본래 정비사를 겨냥한 기능성 워크웨어 브랜드였고, 흔히 산업 현장에서 청각보호 귀마개로 애용되는 ‘3M’의 펠터는 대테러부대원의 작전 중 총성, 폭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할 겸 무전을 수신하기 위한 헤드셋 이어폰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 등의 워크웨어라면 택티컬이 될 것이고, 문명과 동떨어진 야생 환경에서의 워크웨어라면 아웃도어가 될 것입니다. 거친 환경에서도 안전과 효율, 편의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으니 두 영역은 경계가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넷피엑스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추천 제품이 있다면요?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이라면 단연 5.11 택티컬의 러쉬 24 백팩을 꼽을 수 있습니다. 5.11 택티컬은 과거 미국 최고의 암벽등반가 ‘로열 로빈스(Royal Robbins)’가 창시한 브랜드답게 야생의 거친 환경에서도 군더더기가 없고 착용과 사용이 극도로 실전적인 경향이 오늘날까지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쉬 24 백팩 또한 이 점을 공유하고 있는데, 탐험가나 등산가가 24시간 동안 야생에서 활동하는 상황을 염두한 가방은 많은 내용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의 분배와 배낭 착용자의 피로를 최소화한 인체공학적 무게 분산, 표면에 다양한 파우치를 입맛대로 추가할 수 있는 광활한 MOLLE 웨빙으로 배낭의 외부 어디든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추가 저장 공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군의 피복류 브랜드인 ‘로스코(Rothco)’, ‘프로퍼(Propper)’의 전투복 제조 노하우가 깃든 워크웨어 라인업도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미군의 피복을 책임지던 업체들의 균일한 품질과 실제 전투의 피드백을 반영한 실용적 설계, 군복 제조업체답게 대량 생산의 낮은 단가는 험한 환경에서 거친 활동을 함께 이겨낼 의류, 잡화에 목마른 고객들에게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 넷피엑스가 개발한 자체 제품이 있다면? 개발 시 중점을 둔 요소는 어떤게 있을까요?
최근 넷피엑스는 ‘스페이버 시그나티 IR 스트로브’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여 우수성을 인정받고 군에 납품하는 성공을 거둔 바가 있습니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저는 당신과 같은 편입니다’를 송출하는 현대판 전자식 피아식별 띠인데, 사용자를 사람뿐만이 아니라 기계가 봐도 적아를 구분할 수 있도록 또렷한 신호를 송출하는 기술에 많은 공을 기울였습니다. 오늘날의 군은 AI와 자동화의 열풍이 부는 산업현장과 비슷하게 사람과 기계가 함께 행동합니다. 산업현장의 기계 팔이나 프레스 등이 군에서는 드론이나 원격조종병기에 대응된다 할 수 있는데, 기계 가 동선 내에 다른 근로자가 있는 줄 모르고 움직이면 사고가 나는 것처럼, 군에서 기계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적을 아군으로, 아군이나 민간인을 적으로 잘못 인지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현대전에서는 사람과 기계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피아식별의 신호 체계를 산지나 야지, 시가지를 가리지 않고 선명하게 송신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 영역에서 특히 개발진의 심신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현재 밀리터리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나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최근에는 ‘모듈화(Modularization)’가 핵심입니다. 군은 전방의 전술적인 대응 못지않게 후방으로부터의 적시적절한 보급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동일한 규격으로 모듈화된 장비와 플랫폼이 갖추어진다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군은 피복과 가방, 주머니 등 개인 장구류까지 탈착부의 모듈화를 통하여 전방의 전투역량 강화와 후방의 보급 편의를 모두 챙기는 성과를 내었으며, 이에 고무된 세계의 밀리터리 시장의 예산 결정권자들은 모듈화의 가성비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 기기의 발전과 보급, 전장의 데이터 링크화 등에 맞추어 인간과 기계 간 관계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할 때 익숙하던 전 기기와 다른 화면구성에 곤란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장차 군사분야는 AI와 드론 등에 사람이 의존하는 정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도구도 쓰기 불편하면 제 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없어요. 기계와 사람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사용 편의를 강화하는 기법들이 과학과 기술 외에도 심리와 생태 등 전방위에서 연구되는 중입니다.
" 일반 소비자가 아닌 방산 업계와의 비즈니스 관계도 있나요?
물론 있습니다. 군 및 유관기관과의 계약 공급이나 시범 납품 경험이 있으며, 앞서 소개한 스페이버 시그나티 IFF(피아식별장치) 장비는 이미 전군에의 보급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본사가 개발한 제품이 국군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니, 타 군사장비를 제조하는 방산업체와의 협업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군 및 방산업체 연관 프로젝트인 만큼 자세한 진척을 일일이 밝힐 수 없는 점은 양해를 바랍니다. 이외에도 일반 소비자 외의 정부나 연구기관, 비영리 집단과의 협업 또한 많습니다. 해외의 대형 사고로 급파되는 긴급 재난구호팀의 구난장비, 오지로 해외봉사를 나서는 국제개발원조기관을 위한 생존키트 패키지 등 비 군사적이지만 유사시에 대비가 필요한 단체와의 협업이나 납품, 제품의 소싱, 신제품 개발 등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향후 비즈니스 확장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단기적으로는 밀리터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전술 브랜드와의 유통 창구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입니다. 또한 워크웨어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시도는 물론 택티컬 아웃도어의 컨셉을 바탕으로 밀리터리 기반의 아웃도어 제품군이나 의류 또한 점차 확장할 예정이며, 이런 브랜드 라인 강화를 바탕으로 전술·아웃도어·워크웨어 복합 플랫폼 화를 목표로 B2G·B2B 파트너십을 확대해, 군과 아웃도어, 산업 현장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술 융합형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지향점입니다.
“실전으로 증명된 퍼포먼스, 산업으로 스며들다”
넷피엑스는 단순히 전술복이나 군용 장비를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다. 실전성과 기술력, 그리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신하는 ‘전술 기반 기술 기업’이라 불러야 적절할지도 모른다. 밀리터리의 실용성과 워크웨어의 산업성을 한데 엮어내어 외부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 집단을 위한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그들의 시도는 이미 소비자 시장에 의미있는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현장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장비’를 찾는 이들이라면, 넷피엑스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도 좋을 듯 하다.
제공 _ 넷피엑스
'생활&안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겨울철 꼭 필요한 근골격계 보호대 추천 허리 무릎 발목 통증 잡는 필수템 (0) | 2025.12.12 |
|---|---|
| 내 차 셀프 정비하기 (0) | 2025.12.12 |
| 인터뷰|세이프티조거 (1) | 2025.12.11 |
| 내 몸을 위협하는 투명한 침입자, 유리섬유 (0) | 2025.12.11 |
|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착용감 좋은 작업용 장갑 3종 추천 (0) | 2025.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