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방한장갑, ‘선택’이 아닌 ‘필수’로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외투와 모자, 머플러를 꺼내며 체온 유지에 나선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손은 마지막 순서가 된다. “조금만 하니까”, “금방 끝나니까”라는 이유로 맨손으로 공구를 잡고, 박스를 들고, 작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현장에서 겨울은 장갑의 성능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계절이며, 안전 문제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감각을 잃은 손, 위험은 그때 시작된다사람의 손은 신체 중 가장 섬세한 감각을 가진 부위다. 공구를 쥘 때의 압력, 작은 부품을 집는 조작, 미끄러짐을 감지하는 촉각을 포함하는 감각인 손끝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추위는 이 감각을 빠르게 무너뜨린다. 손가락이 굳고, 미세 조작 능력이 떨어지며, 공구의..